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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순정만화 시즌 3' 연재 시작하는 인터넷만화가 강풀
"아이고, 강화백이라고 부르지마세요. 늙다리처럼 들리잖아요." 검은색 트레이닝복을 입은 투실한 얼굴의 30대 남자가 손사래를 친다. 2억대 페이지뷰('미디어다음' 연재 장편 5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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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MovieBlog] '천년학'이 4월에 나는 까닭
'싸이보그지만 괜찮아'로 베를린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이 활짝 웃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, 부진했던 흥행성적 때문에 가라앉았을 마음에 좀 위로가 됐을 듯싶었습니다. 뒤집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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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17일TV편성표] 한국 최초의 장편애니 '홍길동'
지금으로부터 정확히 40년 전 여름,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 앞에서 일대 혼란이 일어났다. 경찰 기마대까지 출동해 혼란을 수습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다. 모두 대한민국 최초의 극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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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0년 전 사라진 한국 첫 장편 애니메이션 '홍길동' 돌아왔다
1967년 제작된 한국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 ‘홍길동’의 포스터(右)와 영화 속 한 장면(左). 원래 컬러로 제작됐으나 이번에 발견된 필름은 중간 작업을 위한 복사본으로 흑백이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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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슈&트렌드] 통신회사들 충무로 노크
"유현목 감독님 영화는 '제작진행비를 동대문시장 포목점 몇 호에 가서 받아와라', 이런 게 많았지." "김기영 감독님은 서울대 치대 출신이라 그쪽으로 해서 아는 분들 돈이 많았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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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모은영의 DVD세상] 가슴 아리다, 양조위 눈빛
씨클로 (Cyclo) 감독 : 트란 안 홍 주연 : 르 반 록, 양조위, 트란 누 옌케 화면비 :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 1.78:1 사운드 : 돌비 디지털 2.0 상영시간 : 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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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모은영의 DVD 세상] 오종 감독에 카트린 드뇌브까지
8명의 여인들 감독 : 프랑수아 오종 주연 : 카트린 드뇌브.에마뉘엘 베아르 화면비 :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 1.85:1 사운드 : 돌비 디지털 5.1 자막 : 한국어, 영어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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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무 빨리 막내린 문제작 충실한 부록… 팬 갈증해소
드디어 '헤드윅(Hedwig and the Angry Inch)'(15세)이 출시됐다. 여러 매체에서 찬사를 아끼지 않았지만, 너무 빨리 간판을 내려 되풀이해 보며 열광하고팠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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추석연휴 극장가를 잡아라
□ 오아시스 '오아시스'는 1997년 '초록 물고기'로 평단의 주목을 받으며 데뷔한 뒤 2000년 '박하사탕'으로 작가적 입지를 확실히 굳힌 이창동 감독의 세번째 작품이다. 이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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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살의 창, 고양이 '고양이를 부탁해'
여상졸업후 아버지의 일을 아무런 댓가없이 도와주고 있는 태희. 인천과 서울간을 출퇴근하며 증권회사서 꿈을 키우는 혜주. 상위권의 졸업성적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, 양친이 없다는 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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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DVD리뷰] 증오 - 세상을 다 불태워 버려라
마티유 카소비츠감독의 '증오'는 마틴 스콜세지를 흠모하였던 감독의 스콜세지에 대한 오마쥬가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다. 관객들을 향하여 손가락을 겨누는 빈쯔는 '택스 드라이버'의 트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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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DVD리뷰] 멀홀랜드 DR.에서 또다시 길을 잃다
꿈과 영화의 도시 로스앤젤레스에서 사랑과 영화로부터 버림받은 한 여배우가 꾸는 악몽 '멀홀랜드 드라이브'는 감독이 말한대로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다. 그 사랑은 지독하여 사랑의 대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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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DVD리뷰] 아오야마 신지감독의 '유레카'
스포일러가 있습니다. 뜨거운 어느 여름, 두 남매가 버스를 탄다. 뒤 이은 정류장에서 평범한 샐러리맨을 포함한 몇명의 승객들이 동승한다. 하지만 바로 다음 장면서 카메라는 피묻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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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DVD 리뷰] 왕가위 감독의 화양연화
그의 영화를 본다는 것은 그의 검은색 썬글래스 만큼이나 이제 하나의 유행이 되어버렸습니다. 아비가 수리첸에게 던진 말은 외워야 할 대사가 되었고 사람들은 '동사서독'이나 '중경삼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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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주말극장가] '조폭형사'의 권선징악기 '공공의적'
'투캅스'의 강우석 감독이 다시 한 번 극악무도한 범죄자와 깡패같은 강력계 형사를 내세워 극장가를 웃음바다로 만들 조짐이다.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성재, 설경구의 연기대결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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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주말극장가] 비평과 흥행 두 마리 토끼잡을까 '나쁜남자'
이번주에는 연말부터 불어닥친 할리우드 판타지물들의 고공흥행행진에 제동을 걸 한국영화 3편이 나란히 스크린에 오른다. 가장 주목할 작품은 '나쁜남자'. 평단의 호평과 함께 '대중적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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팬터지로 풀어놓은 서정의 물감 순·수·터·치
'마리 이야기'를 보는 동안 생각은 두 갈래로 달린다. 하나는 '이것이 정말 국산 애니메이션인가'하는 온전한 감탄. 다른 하나는'이렇게 잔잔하고 순한 이야기에 관객이 들까'하는 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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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인터뷰] 영화 '아프리카' 주연 이요원
"무더운 여름부터 추위가 닥쳐올 때까지 전국을누비며 숱한 고생을 겪었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. 여성 권총갱단의 리더로서 묵직한 카리스마를 내뿜어야 하는데 잘 표현이 안된 것 같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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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DVD리뷰] 소름- 저주받은 DVD
인간이나 동물에게 있어 기억이란 생존의 도구로써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. 하지만 본능에 따라 행동하는 동물과는 달리 복잡한 행동양식을 보이는 인간에게 있어서 기억은 생존의 도구이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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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려한 화면, 아쉬운 연기 '와니와 준하'
11월 마지막 주말, 관심을 모았던 두 편의 한국영화가 관객을 기다린다. 먼저 소개할 작품은 주진모, 김희선이 일상의 수수한 연인들로 분한 순정물 '와니와 준하'. 남매간의 사랑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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새로운 리얼리즘을 개척하다, 영화 '꽃섬'
최근 한국영화엔 주목할만한 작업이 여럿 있었다. '고양이를 부탁해'와 '나비', 그리고 '꽃섬'에 이르기까지. 혹자들은 이 영화들이 뛰어난 수작임에도 관객과의 소통에 실패했다고 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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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DVD리뷰] '프린스 & 프린세스' 對 '아크메드왕자의 모험' (1)
조금은 다른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가볼까 합니다. 구성면에서는 어쩌면 앞전에 적어봤었던 타무라 시게루의 작품들에 대한 비교리뷰와 비슷할 수도 있습니다. 그 이유는 지금 소개해드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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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DVD리뷰] 어둠속의 댄서
영화는 어둠속의 서곡(Overture)으로 시작되었습니다. 아무런 오프닝화면없이 음악만이 흘러나오는 것을 보고 영사실의 잘못으로 보신분들도 있었을것입니다. 제가 이 작품을 봤었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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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DVD 리뷰] 케빈 스미스의 '점원들'
저번달 슈렉 시사회를 보며 어느덧 저는 주변사람들과 함께 정신없이 웃고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. 너무 많이 웃다가 저의 웃음에 놀랠 정도였습니다. (사실 꼬마들이 슈렉을